다우지수는 모처럼 약보합...트럼프 돌아오면 미국증시 흐름 바뀔까?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6일(현지시간) 미국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1분기 GDP 수정치 호전으로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전날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작성했지만 그간 긴 상승랠리를 펼치던 다우지수는 차익 매물 속에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67포인트(0.01%) 하락한 2만1080.28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75포인트(0.03%) 오른 2415.82를 기록했다. 또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 지수는 4.94포인트(0.08%) 상승한 6210.19로 마감됐다.

이날 3대 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장중 상승세로 돌아섰고 끝내 상승세를 지키면서 전일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다우지수는 7거래일 만에 약보합세로 전환됐다. 최근 줄곧 오른 것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소비와 에너지, 산업, 소재 섹터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고 금융과 헬스케어, 부동산, 통신 등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1분기 GDP 등 경제지표와  주요 기업 실적을 주목했다.

이날 공개된 올해 1분기 GDP 성장률 수정치가 소비지출과 기업투자의 상향 조정으로 기존의 잠정치를 웃돌면서 나스닥과 S&P500 지수 상승을 거들었다.

미 상무부는 “1분기 GDP 성장률 수정치(계절 조정치)가 연율 1.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종전 발표했던 1분기 GDP 잠정치 0.7%보다 높은 수치다. 미국은 GDP를 잠정치, 수정치, 확정치 등 3단계에 걸쳐 발표하는 데 이날 발표한 수정치가 잠정치보다 크게 개선된 것이다.

한편 미국 금융시장은 오는 29일엔 '메모리얼데이'로 휴장한다.

특히 이번 주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에 활기찬 흐름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뉴욕증시 일각에선 “트럼프의 러시아 관련 리스크는 여전히 진행형”이라며 “트럼프 없는 뉴욕증시가 오히려 더 오른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는 트럼프가 귀국하면 또다시 정치적 리스크가 불거질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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