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 타임스 vs 이코노미스트...자율차 관련 보도 극과 극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최근 자율주행차를 둘러싼 이슈가 넘치는 가운데 주요 외신이 자율주행차의 미래에 대해 명암이 엇갈리는 소식을 전해 눈길을 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미국에서는 자율주행차에 대한 투자가 넘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코노미스트는 “자율주행차가 현실을 주도하려면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진단해 대조적이다.

영국의 유력 경제지인 파이낸셜 타임스는 29일(한국시각) “자율주행차가 미국 캘리포니아에 새로운 골드러시를 촉진시키고 있다”면서 “자금이 자율주행차 스타트업(창업벤처)들로 유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율주행차 섹터의 전도자들에게 있어서 사업모델에 대한 의구심들은 초점을 놓친 것이다”면서 “기업과 투자자들은 이미 일부 행운을 만들어 낸 추세에 자금을 쏟아 붓고 있고 자율주행차 스타트업들은 거의 하루 꼴로 매일 새롭게 생겨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또 “CB Insights에 따르면 자율주행차 섹터 내 투자 규모는 올해 1분기 중 사상 최대 규모인 7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영국의 유력 경제 주간지인 이코노미스트는 “무인차로 가는 길은 여전히 길고 구불구불한 길을 남겨 놓고 있다”면서 “자율주행차가 조만간 출시될 것이라는 광고에 대해서는 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실질적인 자율주행차가 출시되기까지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고 역설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자율주행차(AV)가 마치 향후 3-4년 내로 그들의 쇼룸에 진열될 것처럼 이야기 하지만 기술적인 문제가 해결되기까지는 현실의 벽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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