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기관들 "D램 수요 늘고 공급도 원활"...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코스피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29일 증권계에 따르면 오전 9시 48분 현재 코스피가 2365로 엿새째 최고치를 다시 쓰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직전거래일 대비 0.30% 상승한 231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의 향후 실적에 대해 외국 투자기관들도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크레딧 스위스(CS)는 “삼성전자의 시스템 LSI(대규모 직접회로) 재구성에 별개의 반도체 디자인 부문이 포함되는 한편, 파운드리 사업부문은 100% 자회사로 재구성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더욱 공격적인 3D NAND 및 파운드리 사업부문 덕분에 반도체 투자규모도 22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OLED 투자가 70억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할 경우 올해 총투자는 30조원 수준으로 재평가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CS는 이어 “내년 핵심사업 전망도 개선되고 있으며, 자본수익률이 상승 중인 가운데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돼 있는 상태”라고 언급했다.

또 다른 투자기관인 다이와는 “유럽에서 개최한 기업설명회에서 경영진들이 메모리·OLED 사업에 대한 전망과 주주환원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보였다”고 전했다.

또한 NAND·OLED의 견고한 수요, 강력한 기술 리더십 등에 힘입어 부품(메모리·OLED) 사업이 향후 2~3년 수익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DRAM의 경우 중국의 수요 약세를 데이터센터 서버 수요가 상쇄할 것이며 DRAM 생산력은 2018년까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는 평가다.

다이와는 그러나 “NAND의 경우 3D NAND로의 이동에서부터 발생한 공급 제약이 올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 경연진들은 3D NAND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에 우려를 내비치고 잠재적으로 하반기 가격 조정에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OLED의 경우 주요 스마트폰 고객들을 위해 생산 확대를 고려 중인데 초반에는 생산량과 비용 문제가 영업이익에 부담을 주겠지만 2018년에는 의미 있는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는 진단이다.

또한 모바일의 경우 갤러시S8 덕분에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정상화될 것으로 생각하며 모바일 결제 시스템, 빅스비 등과 같은 소프트웨어를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이와는 이어 “3D NAND와 OLED 관련 투자를 늘릴 계획이며 하만 인수가 완료됨에 따라 잉여현금흐름은 예상보다 줄어들겠지만 주주환원 정책에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지속한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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