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신용 축소 속...중국 경제 관련 긍정 신호 사라져"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최근 중국 경제와 시장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무디스가 중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한 데 이어 이번엔 블룸버그가 중국 관련 우려스런 소식을 전했다. 최근 공개된 중국의 초기 데이터는 신용 긴축 속 성장 둔화의 악영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게 블룸버그의 전언이다.

29일(한국시각) 블룸버그는 “최근 공개된 초기 4개의 경제지표들은 5월 중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됐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특히 ZEW(독일 민간경제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과 관련해 이전의 긍정적인 심리가 사라졌다는 진단까지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5월 중국 경제 퍼포먼스의 첫 번째 힌트는 성장 둔화가 지배적이라는 점을 시사한다”면서 “이는 정책 입안자들이 금융위험들을 억제하려는 노력을 강화하면서 나타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초 지배적이었던 글로벌 투자자들의 중국에 대한 긍정론은 현재 사라지고 있는데, 레버리지를 억제하려는 노력이 국내 차입 비용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중국 중소형 기업들 또한 다소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여주고 있고 철강 시장 구매관리자들의 심리 역시도 악화됐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지난주 무디스(Moody’s Investors Service)의 예상치 못한 중국의 신용등급 강등은 전세계 두 번째로 큰 규모를 보이는 경제에 경각심을 안겨주었다”면서 “1분기에 예상보다 긍정적인 확장을 발표한 이후 모멘텀은 약화됐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다만 “중국 소비자들은 여전히 지출하고 있고 공장도 가격은 상승하고 있으며, 주택 가격은 경착륙 전망에 저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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