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지표 앞두고 금값 숨고르기...유가 하락, 트럼프 리스크에 美증시도 하락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30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하락했다. 미국의 5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금값이 숨고르기를 연출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값은 온스당 1265.70달러로 0.45% 하락했다.

이날 금 시장에선 이번 주 금요일 이뤄질 미국의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 발표 여부에 촉각을 곤두 세웠다. 이번 고용지표가 호전될 경우 6월 중순 열릴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종종 국제 금값은 연준의 주요 이슈를 앞둘 때마다 숨고르기를 하거나 관망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날에도 그랬다.

다만 이날에도 미국에선 트럼프 의혹이 계속 불거지고 국제유가 마저 약세를 보이면서 미국증시가 하락세를 연출한 것은 금값 하락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통상 위험자산인 미국증시와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은 반대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날엔 동반 하락했다. 그만큼 미국을 둘러싼 환경이 수상하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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