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 롯데쇼핑, 신고가 경신...코스피, 외인 대량 매도에도 3p 상승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3500억원이 넘는 외국인의 대량 순매도에도 코스피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한미약품,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제약·바이오주들이 급등했고 SK하이닉스 등 IT주들은 약세로 마감했다.

31일 증권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전날보다 4.09% 상승한 38만2000원을 기록했다. 신약개발 등이 재개되며 기술수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 증권사 분석 보고서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영증권 엄여진 연구원은 “그동안 보수적인 평가가 이어졌지만 기술력과 R&D 투자 등을 감안하면 글로벌 임상 재개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전날보다 4.02% 뛰어오른 22만원으로 마감가 기준 최고가를 또다시 경신했다. 코스피200지수 편입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 최창규 연구원은 “코스피200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총 비중은 0.37% 정도로 단연 눈에 띈다”고 언급했다.

한미사이언스(5.87%), JW중외제약(5.70%), 영진약품(5.49%), 일양약품(4.77%), 안국약품(4.70%) 등도 일제히 급등했다.

내수주와 의류주에 매기가 집중되며 신세계와 롯데쇼핑이 각각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신세계는 3.84% 상승한 24만3500원, 롯데쇼핑은 0.88% 상승한 28만65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의류주에서는 한섬(5.34%), F&F(4.71%), LF(4.55%) 등이 급등세로 마감했다.

넷마블게임즈는 외국인 순매수 1위, 기관 순매도 1위 공방 속에 1.67% 상승한 15만2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대량 매도에도 전날보다 0.13% 상승한 223만5000원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는 0.70% 하락한 5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만도는 사드보복 여파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에 3.19% 급락했다. 중국 내 부진한 성적이 5월에도 이어지면서 2분기 매출 및 수익성이 부진할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 보고서의 여파로 보인다. .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0포인트(0.16%) 오른 2347.38에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72억원과 3535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252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업종별로는 의약품(3.30%), 섬유의복(2.07%), 의료·정밀(2.10%), 통신(1.98%), 운수창고(1.35%), 음식료(0.90%), 종이목재(0.30%), 철강금속(0.35%), 유통업(0.53%), 전기가스(0.52%) 등이 상승했고 운수장비(-0.96%), 비금속광물(-0.59%), 화학(-0.40%)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한국전력(1.07%), POSCO(0.36%), 삼성생명(0.41%), 신한지주(0.82%), SK텔레콤(1.81%) 등은 상승한 반면 현대차(-0.61%), NAVER(-0.82%), 현대모비스(-2.31%), LG화학(-1.47%), 아모레퍼시픽(-0.29%)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98포인트(0.46%) 상승한 652.04로 마감했다. 개인이 홀로 171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억원, 152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메디톡스(3.86%), 코미팜(2.35%), 에스에프에이(3.10%), 바이로메드(4.67%), 휴젤(5.65%) 등이 크게 올랐다. 반면 로엔(-2.27%), 컴투스(-1.34%), 솔브레인(-3.37%) 등은 약세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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