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는 엔화 강세 속 하락 vs 중국증시는 위안화 강세 속 상승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31일 아시아 증시 중 일본과 중국증시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일본증시는 엔화강세 속에 하락 마감한 반면 중국증시는 위안화 강세 속에 상승 마감했다.

증권계에 따르면 이날 일본증시를 대표하는 니케이225 지수가 1만9650.57로 27.28포인트(0.14%) 하락했다. 미국달러 가치 약세 속에 이날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절상되자 일본의 수출주들이 움츠러들었다. 게다가 국제 유가가 미국과 리비아의 증산 우려로 하락 마감하자 일본증시에선 광산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일본증시 관계자들은 “앞서 마감된 미국증시가 국제유가 추락 속에 하락하자 일본증시도 미국증시 하락에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게다가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110.6엔선까지 떨어지는 등 아시아 시장에서도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절상된 것이 일본증시를 압박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단오절 연휴 끝에 이번 주 들어 이날에야 처음 문을 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117.18로 직전 거래일 대비 7.12포인트(0.23%)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5월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51.2로 블룸버그 전망치(51.0)를 웃돌면서 양호한 흐름을 보이자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절상되고 중국증시도 상승했다.

중국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대주주 주식매도를 규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 것도 이날 중국증시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