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최근 잘 나가던 편의점 관련주들이 최저임금제 논의가 시작될 조짐에 큰 폭 하락했다.

1일 증권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은 전날보다 6.09% 급락한 13만1000원을 기록했다. 소폭 약세로 출발한 주가는 종일 급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GS리테일도 1.78% 하락한 5만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편의점 종목 가운데 특히 BGF리테일은 미국 전자담배 판매 기대감이 겹쳐지며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여왔다. 지난달 30일에는 14만4000원으로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날 한 증권사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부담이 있지만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목표 주가를 올리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날 정부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정하는 최저임금위원회를 본격 가동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급락했다.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최저임금 1만원 인상 계획을 논의할 것이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 업계의 경우 최저임금제 근로자 비율이 높기 때문에 백화점과 대형마트보다 부담이 클 것이라는 분석도 일찌감치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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