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가는 또 다시 사상 최고... 엔화환율은 1엔 가까이 하락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의 부진한 고용지표에도 뉴욕의 3대 주가지수는 또 다시 사상최고를 기록했다. 정작 충격을 받은 것은 엔화환율이다. 전일대비 1엔에 가까운 급락세를 보였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미국달러 대비 엔화환율은 2일 뉴욕시장에서 1달러당 110.40 엔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0.97엔(0.87%)의 큰 폭으로 떨어졌다.

부진한 고용지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의 연내 두 차례 이상 금리인상 전망을 약화시켰기 때문이다. 이미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6월14일 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의 금리인상 전망에는 별 영향을 주지 못했지만, 이후 한 번 더 인상하는 것에 대해서는 Fed가 더욱 조심스러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Fed의 금리인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출 확대정책과 함께 올해 엔화약세, 즉 엔화환율 상승을 초래하는 두 가지 주요인이다. Fed의 금리 인상 전망이 후퇴하면 엔화가치가 강세를 보이면서 엔화환율이 하락한다.

유로가치 또한 달러에 대해 크게 절상됐다. 1유로당 1.1279 달러로 0.59% 상승했다.

파운드가치는 1.2888 달러로 상승폭이 0.05%에 그쳤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의 보수당이 오는 8일 총선에서 과반수를 차지하기 어렵다는 여론조사 결과로 인해 파운드는 그동안 달러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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