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석유생산 더욱 늘려 공급과잉 심화시킬 것" 우려 제기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는 구호를 내세우고 있지만 그의 파리기후협약 탈퇴는 국제유가 급락을 초래하면서 미국 경제를 고난 속으로 밀어 넣고 있다. 브렌트유마저 배럴당 50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국제유가 급락을 초래하고 말았다.

국제유가 급락과 함께 미국의 에너지부문 주가가 2일 뉴욕시장에서 1.18%나 하락했다. 과연 누구를 위한 기후협약 탈퇴인지 의문을 던지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2일 국제 상품시장에서 브렌트유가는 배럴당 49.95 달러로 전일대비 1.34%의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산 원유는 47.66 달러로 1.45%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기후협약 탈퇴는 미국의 석유생산을 더욱 늘려 국제 공급 과잉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산유국들이 지난달 감산 연장에 합의해 국제유가를 안정시키려고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거듭해서 이들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그는 지난달 22일 예산안을 공개하면서 세수 부족을 비축석유 매각으로 메우겠다는 방안을 밝혔다.

이번에는 기후협약 탈퇴로 석유 공급과잉을 심화시킬 것이란 우려를 초래하고 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