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시 한국인 국제금융기구 사령탑 1명 추가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곽범국 예금보험공사(예보) 사장이 국제예금보험기구협회(IADI) 의장자리에 출사표를 던졌다.

도전 성공시 또 하나의 한국인 국제금융기구 사령탑이 탄생하게 된다.

예보는 곽 사장이 지난 1∼2일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제52차 IADI 연구 콘퍼런스'에 패널로 참석했다고 4일 밝혔다.

IADI는 예금보험제도와 관련한 국제기준 및 지침을 마련하고 정책 연구를 하는 국제기구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전 세계 예금보험기구 기관장 및 국제기구 주요 인사 등 약 200명이 참가했다.

현재 IADI 부의장 겸 자문위원회 운영규정 개정 심의위원장인 곽 사장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의장직에 도전 의사를 밝혔으며,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장은 회원국들의 추대에 의해 결정되고, 경쟁자가 있을 경우 투표로 선출된다.

현 의장은 토마스 회닉(Thomas Hoenig)이다.

곽 사장은 또 경영 위험이나 재무 상황에 따라 예금보험요율을 달리하는 우리나라의 차등보험요율제 시행 경험을 소개하고, 규제 기관 간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2월 제51차 IADI 집행위원회에서 자문위 운영규정 개정 심의위원장으로 선임돼, 그동안 IADI 내 지배구조 개편 관련 난제였던 운영규정 개정 문제를 해결한 바 있다.

5월 12일 서울에서 개최된 최종 심의위에서 운영규정 합의(안)을 확정하고 31일 집행위원회에서 최종 승인받음으로써 3년 가까이 끌어오던 IADI의 지배구조 개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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