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株, 규제강화 검토에 약세...코스피, 장중 최고치 경신 후 약보합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코스피가 기관투자가들의 매도에 약보합으로 마감한 가운데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각각 신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은 약세로 마쳤다. 제약주들은 AI 발생과 치매 국가책임제 등의 소식에 환호한 반면 건설주들은 규제강화 검토 소식에 대부분 하락했다.

5일 증권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전일 대비 0.81% 상승한 8만7300원을 기록했다. 장중 8만8900원을 터치하며 지난 2일에 이어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모바일 사업부문을 제외한 전 사업부문의 실적이 좋을 것이라는 증권사 보고서 때문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는 전일 대비 1.95% 상승한 3만39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3만43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OLED 사업 호조로 인한 실적 기대감이 뒷받침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전일 대비 0.04% 하락한 229만7000원, SK하이닉스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에 1.75% 하락한 5만6100원을 각각 기록했다.

AI 발생과 치매 국가책임제 등의 소식이 전해지며 제약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명문제약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대웅(10.87%), 대웅제약(6.39%) 등이 껑충 뛰었고 종근당(4.51%), 안국약품(4.10%), 녹십자홀딩스(2.96%), 한미사이언스(2.94%), 녹십자(2.78%) 등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건설주들은 대출 규제 강화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다. 현대건설(-1.99%)을 비롯해 금호산업(-3.20%), 대림산업(-1.41%), 대우건설(-0.80%) 등도 내림세로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10포인트(0.13%) 하락한 2368.62로 마감했다. 장 초반 2376.83으로 장중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후반 들어 기관 투자자들의 팔자가 늘어나며 약세로 돌아섰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18억원과 2739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3376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45%), 은행(0.50%), 유통(0.37%), 운수장비(0.16%) 등이 상승한 반면 비금속광물(-2.06%), 통신(-1.20%), 건설(-1.05%), 전기가스(-0.85%), 보험(-0.75%), 증권(-0.58%), 화학(-0.52%)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NAVER(1.39%), 삼성물산(1.06%), 현대모비스(1.85%), POSCO(0.73%), KB금융(2.04%) 등은 상승했고 현대차(-0.92%), 한국전력(-1.04%), 삼성생명(-1.22%), 신한지주(-1.00%), LG화학(-0.85%), SK(-1.22%), SK텔레콤(-1.80%) 등은 내림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54포인트(0.54%) 상승한 662.32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39억원과 142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476억원을 내다팔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컴투스는 5700억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 활용 가능성이 제기되며 8.07% 뛰어오른 12만5900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1.77%), 카카오(3.67%), 휴젤(2.05%), 코오롱생명과학(3.47%) 등도 상승했다. 반면 SK머티리얼즈, 코미팜, 에스에프에이 등은 약보합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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