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 현대차는 1%대 밀려...코스피, 2거래일째 '숨 고르기'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코스피가 기관들의 매도에 2거래일째 약세를 기록한 반면 코스닥은 6거래일 연속 연중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LG디스플레이 등이 급등했고 한진칼, 대한항공 등 한진그룹주가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로 마감했다.

7일 증권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38% 뛰어오른 24만5000원으로 마감가 기준 최고가를 경신했다. 코스피200 편입, 향후 실적 기대감 등이 이어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는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 속에 4.27% 상승한 3만5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8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장중 3만595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OLED 사업 부문이 크게 성장해 2019년 매출 10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증권사 보고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진그룹주 가운데 한진칼은 2.23% 상승한 2만5200원, 대한항공은 3.60% 상승한 3만7400원을 각각 기록했다. 한진칼(2만5450원)과 대한항공(3만7500원) 모두 장중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대한항공의 경우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으며 한진칼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티웨이홀딩스(5.39%), 아시아나항공(3.20%) 등도 동반 오름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가 이어지며 1.39% 하락한 226만5000원으로 마감했고 현대차도 1.55% 하락한 15만900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48포인트 하락한 2360.14로 마감했다. 오는 8일(현지시간) 예정된 영국 조기총선, ECB(유럽중앙은행) 정책회의 등을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67억원과 1146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2966억원을 대량 매도하며 4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지속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79%), 증권(1.55%), 은행(1.34%), 운수창고(1.11%), 섬유의복(0.95%), 의료·정밀(0.46%) 등은 상승했고 운수장비(-1.73%), 기계(-1.25%), 전기전자(-0.79%), 종이목재(-0.75%), 제조(-0.63%), 건설(-0.51%)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SK하이닉스(0.71%), KB금융(0.73%) 등 일부 종목만 상승했을 뿐 대부분의 종목이 내림세였다. 삼성물산(-0.35%), 현대모비스(-3.81%), 삼성생명(-0.83%), POSCO(-0.91%), LG화학(-0.34%), SK텔레콤(-0.20%), SK(-1.23%), 아모레퍼시픽(-1.03%)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14포인트(0.63%) 상승한 666.46으로 마감했다. 6거래일 연속 연중 최고치를 새로 썼다. 외국인과 기관이 479억원과 11억원을 각각 순매수했고 개인은 438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 20위 종목 중 CJ E&M(-0.63%), 원익IPS(-0.95%), 포스코ICT(-0.26%)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했다. 셀트리온(1.02%), 카카오(3.35%), 에스에프에이(3.79%), 컴투스(3.26%), 파라다이스(2.29%) 등의 오름세가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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