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에 저유가 겹쳐...항공주 일제히 '함박웃음'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8일 증시에서 대한항공, 제주항공 등 항공주들이 신고가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여름휴가 성수기를 앞두고 유가 하락, 원화 강세 등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들이 이어진 때문으로 보인다.

증권계에 따르면 한진칼은 전날보다 2.58% 상승한 2만5850원을 기록했다. 장중 2만595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대한항공은 0.27% 상승한 3만7500원, 제주항공은 1.60% 상승한 3만8100원으로 각각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예림당(4.66%), 아시아나항공(2.01%), 티웨이홀딩스(0.87%) 등도 동반 상승했다.

항공주들의 강세는 긍정적인 요인들이 겹치면서 실적 기대감이 커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의 경우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상승할 것이라는 증권사 보고서가 영향을 미쳤다. 한진칼은 자회사 상장 기대감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항공 여객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미래에셋대우 류제현 연구원은 “5월 기준 인천공항의 국제여객 수송객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6.5% 늘어났고 특히 일본이 55.3% 급증했다”면서 “최대 노선인 중국-일본 노선이 개선되고 탑승율 지표도 긍정적이어서 성수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국제유가가 하락 추세인데다 원화 강세도 계속되면서 항공사 비용 부담을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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