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8일(미국시각)에도 국제 유가가 전날의 폭락 쇼크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달러 가치 절상 등 유가를 짓누르는 요인이 여전히 존재한 탓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45.64달러로 0.17% 하락했다. 또한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47.93달러로 0.27% 내렸다.

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전날에도 WTI와 브렌트유는 미국의 예상밖 원유재고 급증 속에 각각 5.13%, 3.81% 떨어졌었다.

이날엔 전날 보다 하락폭은 작아졌다. 그러나 여전히 유가 불안 흐름은 이어졌다.

이날 유럽중앙은행 회의 후 유로화가치 하락 속에 달러가치가 절상된 것이 유가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잘 알려진대로 국제 원유는 미국 달러 표시로 거래된다. 따라서 달러가치가 절상되면 원유 수요자 입장에서 가격 부담 요인이 생기게 된다. 달러 절상은 원유 시장에 악재가 될 때가 많은 이유다. 이날에도 그랬다.

게다가 중동지역 불안, 미국의 증산 우려 등 유가 잠재 불안 요인도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 유가가 전날의 폭락 쇼크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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