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영국 보수당의 과반수 상실과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의회 증언을 무난히 소화하는 듯 했던 뉴욕 증시가 뜻밖에 기술주들의 폭락으로 휘청거렸다.

나스닥지수는 9일 1.8% 급락한 6207.92에 마감됐다. S&P500은 2431.77로 0.08% 하락했다. 그러나 다우존스는 2만1271.97로 0.42% 상승했다.

장 초반에는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코미 전 국장의 증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감세 등 지출확대 정책을 전적으로 위협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영국의 총선 결과도 뉴욕 증시에는 커다란 악재가 되지 못했다.

그러나 기술주들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제기되면서 분위기가 변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아이폰 신제품이 사용하는 모뎀칩이 경쟁사 제품에 비해 느린 다운로드 속도를 낼 것이란 보고서가 나오면서 애플 주가는 3.9% 떨어졌다. 애플 주가는 148.98 달러에 마감됐다.

페이스북은 3.3%, 알파벳은 3.4%, 마이크로소프트는 2.3%  하락했다. Nvidia는 6.5% 떨어졌다.

기술주들의 급락은 에너지와 금융주의 약진으로 일부 상쇄됐다. 에너지주는 2.5%, 금융주는 1.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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