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하이투자증권에 이어 SK증권도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오면서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이들 증권사를 인수할 후보로 거론되는 곳은 우선 신한금융지주를 들 수 있다. 하지만 다른 금융그룹들도 추가 인수를 노릴 가능성이 크다.

공격적 M&A를 펼친 라이벌 KB금융지주와 경쟁 중인 신한금융은 계열 증권사인 신한금융투자의 부족한 덩치가 아쉬울 수밖에 없다.

KB금융 역시 경쟁력을 더 강화하려면 비은행 부문을 더 키워야 한다.

하나금융 또한 비은행 부문을 키워야 할 시급성이 있다. 본점 매각으로 ‘실탄’이 넉넉해진다는 측면도 있다.

우리은행은 금융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어서 더욱 증권사 보유가 절실하다. 기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을 증권사로 바꾸는 방법도 있지만, 시너지가 나기엔 규모가 너무 작다.

증권사 인수전에 나섰다가 번번이 고배를 마신 한국투자금융지주는 가장 확실한 M&A 후보다. 김남구 회장의 대형화 의지가 크다.

최근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는 메리츠금융지주와 키움증권, 아프로파이낸셜그룹도 다크호스로 꼽힌다.

SK증권의 경우는 SK그룹이 ‘SK' 브랜드 유지를 원하고 있어 국내·외 사모펀드로 경영권을 넘길 것으로 보는 관측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