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붕괴 가능성 & 유가 이상 급등 유의해야...내생적 침체 가능성도 존재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미국 채권전문 운용기관인 핌코가 다음 번 경기침체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해 눈길을 끈다.

핌코는 13일(한국시각) “이번 달로 미국의 경제확장이 9년째 접어들지만, 우리의 6개월 또는 12개월의 순환적 주기 기간에 경기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아 보이고 우리의 모델들은 경기침체 발생 확률을 10% 미만으로 예상한다”면서도 “하지만 경기침체는 예측하기가 어려운 것이 주지의 사실이다”고 경고했다.

핌코는 이어 “분명 단기간 내에 경기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예측하지만, 현재의 확장이 우리의 추세적 관점을 넘어서까지 지속되진 않을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글로벌 경제 역시도 이와 유사한 상태에 놓여있는데, 우리는 최근 발간한 추세 전망 자료인 ‘피벗 포인트’에서 이를 조명한 바 있다”면서 “만약 역사가 가이던스를 조금이라도 제공해준다면, 우리는 향후 5년 내 글로벌 경기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을 70%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핌코는 “경기침체가 주로 위험 자산들의 약세장, 그리고 채권시장의 강세장을 수반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무엇이 현재와 같은 미국의 경제확장을 종료시킬 지, 그리고 (발생하게 된다면) 다음 번 경기침체가 얼마나 큰 충격을 가하고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될 지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핌코는 “향후 경기침체는 외부충격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예컨대 유로존의 붕괴, 주요 지정학적 위기 또는 공급 주도 유가 폭등과 같은 상황 등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핌코는 “이 같은 원인으로 발생한 경기침체는 만약 미 연준이 금리 정상화 과정을 늦추게 될 경우 큰 충격을 가하지는 않겠지만, 연준의 상당한 긴축을 수반하는 경제 과열 또는 과열된 자산시장에 의해 발생한 내생적 침체는 짧은 기간에 커다란 충격을 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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