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의 아시아 수출 물량 조정 & 미 재고 감소 기대에 유가 연일 상승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3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전일에 이어 또 올랐다.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사우디의 가격지지 노력이 돋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46.46달러로 전일 대비 0.82% 상승했다. 또한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48.70달러로 0.85% 올랐다.

전날에도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0.55%, 0.71% 올랐었는데 이날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날엔 사우디와 러시아가 향후 글로벌 원유수급 균형을 낙관하면서 필요시 감산규모를 재조정키로 하는 등 유가 지지를 위한 공조를 강화키로 하면서 유가가 올랐었는데 이날에도 사우디의 원유 가격 지지노력은 지속됐다.

이날 사우디는 아시아 수출물량을 하루 30만 배럴 감축키로 하고 미국에 대한 수출물량도 향후 줄이기로 하면서 유가 추가 상승의 원인을 제공했다. 게다가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 감소 기대도 유가 상승을 거들었다. 다만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이면서도 감산 대상에서 제외된 나이지리아와 리비아의 중산 우려가 부각되면서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유가가 상승하자 미국 주요 정유주의 주가도 강세를 이어갔다.

미국 주요 정유사인 쉐브론과 엑손모빌의 주가가 각각 0.08%, 0.0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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