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가치가 약세를 보인 것도 금값 하락폭 축소 거들어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3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또 떨어졌다. 그러나 하락폭은 아주 미미했다. 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더욱 노골화됐다는 의미다.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값은 온스당 1268.60달러로 전일 대비 0.02% 하락했다. 하락이라기 보다는 약보합 마감했다. 금값은 전날에도 0.20% 하락했었다.
국제 금값은 미국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최근 연일 하락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선 추가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연일 하락 후 이날엔 하락폭이 약보합 수준으로 아주 미미했다. 그간 금시장에선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이 상당수준 반영된데다 이제 FOMC 회의 결과를 최종 지켜볼 때가 되면서 관망세가 더욱 짙어지자 하락폭도 크게 축소된 것이다.
게다가 이날 미국 달러가치가 소폭 하락한 것도 금값 낙폭 축소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이번 FOMC 회의에선 금리결정 뿐 아니라 인플레이션 등 미국의 경기전망도 언급할 가능성이 있어 막상 회의가 끝난 뒤 금 등 주요 자산의 가격 흐름이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도 주목받을 전망이다. 금리를 올리더라도 연준이 미국 경제나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려를 표명할 경우 주요 자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달라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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