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와 S&P500은 사상 최고 기록...나스닥도 상승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3일(미국시각) 뉴욕증시에서 미국 기술주 쇼크가 일단락 됐다. 그러면서 미국증시가 다시 상승했다. 기술주 반등 속에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와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작성했다.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이 작성한 ‘골든 매크로 앤 파이낸셜 데일리’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92.80포인트(0.44%) 상승한 2만1328.47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0.96포인트(0.45%) 높은 2440.35에 마감됐다.
아울러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 지수는 44.90포인트(0.73%) 오른 6220.37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는 지난 2일 기록한 최고 마감가를 경신했고, 다우 지수는 장중 2만1332.77까지 상승하며 지난 9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도 갈아치웠다.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는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면서 “특히 기술주가 반등세를 보인 데다 금융주도 다음 날 금리 인상 기대로 상승해 전반적인 투자 심리를 개선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돌입했다. 다음날 미 동부시간으로 오후 2시에는 통화정책 성명이 공개되며 이후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달 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현재 경제 상황과 관련해서는 물가 상승세가 둔화된 것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 상승 부진이 앞으로 금리 인상과 자산 축소 계획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시장의 관심사로 떠 오른 상태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6월과 7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9.6%와 97.1%로 각각 반영했다.
이날 미국증시에서 금융주는 미 재무부의 금융 규제 완화 관련 보고서와 다음 날 금리 인상 기대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재무부가 전일 발표한 이 보고서에는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의 권한 축소와 금융회사의 프랍트레이딩을 금지하는 '볼커룰' 수정, 은행 스트레스테스트 대상 기준 변경 등에 관한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가운데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이 각각 1%와 0.3% 상승했고 씨티그룹도 0.6% 올랐다.
주요 기술주들은 지난 2거래일 동안 급락세를 보인 후 반등했다.
페이스북이 1.5% 올랐고 아마존이 1.7% 상승했다. 두 종목은 지난 2거래일 동안 각각 4.1%와 4.5% 급락했었다. 지난 2거래일 동안 각각 8.7%와 6.2% 급락세를 보였던 넷플릭스와 애플도 각각 0.9%와 0.8% 상승했다.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주가도 각각 0.9%와 1.3% 올랐다.
이날 뉴욕의 애널리스트들은 “다음날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경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진단을 내놓는다면 증시는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8.81%나 급락한 10.45를 기록했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