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 타임스 "미국 나스닥은 가장 붐비고 위험한 시장"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최근들어 기록적으로 많은 투자자들이 기술 관련 주식을 걱정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영국의 유력 경제지 파이낸셜 타임스는 14일(한국시각) “다수의 매니저들이 통화 부양책은 지나치다고 믿으면서 테크 섹터에 우려가 집중되고 있다”면서 “많은 매니저들은 글로벌 증시가 고평가 돼 있고 중앙은행들의 통화 부양책이 이제 과다한 수준이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특히 BoA메릴린치가 전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월간 서베이에 따르면 인터넷 주식들과 전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테크 기업들이 속해있는 미국 나스닥은 가장 붐비는, 또는 가장 위험한 거래로 간주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밝혔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미국 테크 섹터는 미국 증시의 지속된 랠리에 보탬이 됐지만 지난주 고공행진하던 나스닥 지수는 갑자기 하락했고 월요일(현지시각 12일)에는 추가로 하락했으며 이후 화요일(현지시각 13일)에는 다시 일부 반등했지만 여전히 변동성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180명의 글로벌 펀드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BoA메릴린치 최신 월간 서베이에 따르면, 테크 섹터는 투자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대상이었다”면서 “서베이에 참여한 약 40%의 매니저가 테크 기업들이 집중돼 있는 나스닥 지수를 매수하는 것은 시장에서 가장 붐비는 거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서베이에 참석한 절반 이상의 매니저들은 “인터넷 주식들이 고평가 돼 있다"고 했고 응답자의 5분의 1 이상이 "버블과 같은 영역에 존재한다"고 답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나스닥 지수는 올해 현재까지 15% 상승했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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