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절감 노력-대손비용 감소도 영향"...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국내 은행 섹터와 관련해 “정부가 가계대출 억제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올해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하고 밸류에이션을 지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외국계 기관의 의견이 제시됐다.

글로벌 금융기관인 HSBC는 16일 내놓은 분석 자료에서 "한국은행 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의 지난 5월 대출 잔액은 전달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며 "주택담보 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여전히 견고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부동산 거래와 집단 대출이 활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및 통제 도구들이 주택담보 대출 증가를 약하게 만들 수 있지만, 국내 은행들은 그들의 목표치인 올해 4%의 대출 성장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HSBC는 "비록 올해 전체적인 대출 증가율은 둔화될 것이지만, 국내 은행 섹터의 순이자소득이 견고한 마진과 꾸준한 주택담보 대출 성장 덕분에 작년 대비 6%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비용 절감과 평균 수준을 하회하는 대손비용률 덕분에 올해 국내 은행 섹터는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고 밸류에이션을 지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섹터와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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