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일본은행은 16일 정책회의를 열고 기존의 금융정책을 그대로 유지했다. 은행의 일본은행 초과예치금에 대해 마이너스 0.1% 금리를 적용하고 10년 만기 국채금리를 0%로 유도한다.

일본은행은 성명서에서 “고용과 소득 상황의 개선으로 민간소비의 회복세가 향상됐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일본은행의 성명서가 예전에 비해 낙관적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2% 목표에 크게 미달하고 있어서 양적완화의 종료를 논하는 것은 여전히 시기상조로 간주되고 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2% 인플레이션 목표는 아직 멀기 때문에 특급 통화부양조치 종료를 논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근원물가는 지난 4월 전년동월대비 0.3% 상승하는데 그쳤다.

물가의 급격한 반등이 없는 한 구로다 총재는 이대로 있다가 내년 4월 임기 만료를 맞을 전망이다.

일본은행은 대체적으로 매년 80조엔 규모의 채권매입을 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이미 채권 부족으로 인해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양적완화 방식을 10년 만기 국채 금리 0% 유지 방식으로 바꾼 이유이기도 하다.

로이터는 일본은행이 이미 유통채권의 42%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수개월동안 채권 매입규모가 두드러지게 감소했다고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올해 일본은행의 채권매입 규모가 60조 엔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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