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반등 & 그리스 구제금융 타결 & EU 車 판매 호조 등이 호재로 작용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16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최근의 부진한 흐름을 끊고 반등했다. 최근 이틀연속 추락하던 국제유가가 소폭이나마 반등한데다, 유럽의 자동차 판매 호조 및 그리스 구제금융 합의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최근 주가가 계속 부진했던 상황에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도 이날의 특징이었다.

증권계에 따르면 이날 영국의 FTSE100 지수는 7463.54로 44.18포인트(0.60%) 반등했다. 또한 독일의 DAX 지수는 1만2752.73으로 60.92포인트(0.48%) 상승했다.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5263.31로 46.43포인트(0.89%) 뛰었다. 이밖에 이탈리아증시가 0.45% 높아졌고 러시아증시도 0.24% 올랐다.

영국증시는 파운드화 강세로 3거래일 연속 추락하다 이날 반등했다. 독일증시는 이틀전엔 나홀로 상승했으나 전날엔 동반 하락했다가 이날 올랐다. 러시아증시는 최근 국제유가 연일 추락 속에 급락세를 거듭하다 이날 유가 반등과 함께 가까스로 상승했다.

유럽증시 관계자들은 “이날 유럽 주요국에선 최근 증시가 지속적인 불안감을 보였던 데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면서 “이날엔 유럽 자동차 판매 호조와 그리스 구제금융 문제 해결, 국제 유가 반등 등이 증시 상승에 힘이 되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5일(현지시각) 열린 유로그룹 회의(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선 그리스에 85억유로의 새로운 대출을 지급키로 합의했다.

또한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 5월 유럽연합(EU) 신규 자동차 등록대수는 138만6818대로 전년 동월 대비 7.6%나 늘면서 지난 2007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전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이날 국제 유가도 별 모멘텀 없이 소폭 반등하면서 유럽증시 상승에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전날까지는 국제 유가가 이틀 연속 추락하면서 유럽증시도 연일 악영향을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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