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후폭풍 거셀 것...자동차·금융 섹터 역효과 우려 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글로벌 채권 투자기관인 핌코가 “영국 경제는 지금 잘 버티고 있지만 앞으로가 문제다”고 지적했다.

핌코는 19일 ‘정책 변화 속 경제성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핌코는 “현재, 영국 경제는 잘 견디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다른 사건들이 장기적인 위험 가능성을 제기한다”고 강조했다.

핌코는 “예컨대 브렉시트로 인해 예상되는 이민감소가 추세 성장에 하락 압박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3~5년 동안 영국의 경기침체 위험은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만약 영국 경제가 가계 부채와 소비에서 벗어나 수출로 새로운 균형을 찾지 못하고, 유럽대륙에서 벗어나 전 세계로 수출 다변화를 이루지 못한다면 위험이 높아질 것”이라며 “브렉시트 절차가 어떻게 진행될 지에 관한 논쟁은 이번 가을철에 높아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핌코는 하지만 “절차 진행의 복잡성을 고려했을 때, 영국은 2019년 3월 공식 기한 전까지는 EU(유럽연합)를 탈퇴하지 않을 것”이라며 “변화의 기간이 길어질수록 영국이 새로운 경제 협약을 위해 협상해야 할 시간도 길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영국 경제는 특히 자동차와 금융 섹터에서 심각한 역효과를 보게 될 것이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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