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은 상당기간 유지될 듯...포퓰리즘 추세도 계속 주시해야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글로벌 채권투자기관인 핌코가 유럽 경제 전망과 관련해 “유럽 경제가 좋아진 건 사실이나 앞으로도 구조개혁은 지속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19일 핌코에 따르면 유럽 경제는 계속해서 개선되고 있고 유럽의 거대한 경상수지 흑자는 그들에게 여러 전략을 실행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주고 있다. 하지만 유럽의 경제 사이클은 미국 대비 몇 년이나 뒤져 있다. 실업률은 여전히 높고 구조 개혁도 필수적인 상황이다. 향후 3~5년 동안, 유럽은 계속해서 무역 흐름의 리밸런싱과 뒤처진 경제의 경쟁력을 회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일부 국가는 부채 수준이 매우 높고 개혁의 필요성이 큰데, 이는 유로존 탈퇴시 대상 국가들을 보다 더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

핌코는 “물론 우리는 유로존이 한동안 계속해서 유지될 것으로 여긴다”면서도 “유럽에서의 정치적 포퓰리즘은 계속해서 향후 몇 년간 지켜봐야 할 추세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핌코는 특히 “이탈리아의 포퓰리즘 세력인 오성당(오성운동; Five Star party)은 대선을 내다보고 있고 영국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 이후 보다 국수적으로 변했으며 프랑스의 경우, 마린 르 펜과 국민 전선당은 계속해서 큰 역할을 할 것이다”고 진단했다.

또한 “우리는 아일랜드와 같은 다른 지역에서도 국수주의 성향이 높아지는 모습을 목격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네덜란드와 독일에서의 사건과 더불어 엠마누엘 마크롱의(프랑스) 승리는 최소한 현 시점에서는 대다수 유럽이 포퓰리즘 추세에 저항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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