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엔 자산 축소 계획 발표...12월엔 추가 금리인상 유력"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글로벌 투자기관인 HSBC가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연방준비제도, Fed)과 FOMC의 양적완화(자산 매입을 통한 무제한 돈풀기) 탈출 움직임이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HSBC는 19일 “지난주 열렸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신속하고 큰 규모로 그들의 대차대조(자산)를 축소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면서 “우리는 대차대조 축소가 4분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생각하며 다음 번 25bp 금리 인상은 올 12월에 단행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다만 “종전에는 9월에 추가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번엔 그 시기를 12월로 늦췄다”고 덧붙였다.

HSBC는 “연준의 4.5조원에 이르는 대차대조 축소는 2018년에 큰 폭으로 나타날 것이다”면서 “따라서 우리는 내년에 단 한 차례의 25bp 금리 인상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HSBC는 “FOMC는 금융위기와 그 이후 기간에 실시한 양적 완화(QE)의 일부를 축소시킴으로써 올 한해 통화정책이 보다 타이트해 질 것이라는 점을 내비쳤다”면서 “여기에 예상치 못하게 FOMC 위원회는 미 연준의 포트폴리오에서 증권들에 대한 재투자 중단이 어떻게 진행될 지, 그에 관한 세부사항을 자세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준의 대차대조 축소시기와 관련한 더 강한 공언은 10월의 정책 개시를 위해 정책 변화의 정규 발표가 9월에 있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면서 “미 연준 재닛 옐런 의장은 ‘만약 경제가 예상대로 전개된다면’, 대차대조의 투자 중단은 ‘비교적 이른 시점’에 시작될 수 있다는 언급을 했다”고 상기했다.

HSBC는 그러나 “우리는 FOMC가 오는 9월에 두 가지 긴축 정책 모두를 동시에 실시하기를 원하지는 않을 것으로 믿는다”면서 “이같은 이유로 우리는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시점이 12월로 연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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