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 타임스 "모건스탠리 전문가는 기술주 5% 하락 가능성 제시"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9일(미국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기술주 급반등에 힘입어 껑충 올랐으나 시장 상황을 낙관해선 안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눈길을 끌었다. 모건스탠리가 이같은 지적을 가했다.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이 작성한 ‘골든 매크로 앤 파이낸셜 데일리’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에서 기술주의 상승이 돋보였다. 애플의 주가가 2.86%나 껑충 뛰는 등 주요 기술주들이 일제히 치솟았다. 이에 기술주 섹터의 주가는 무려 1.7%나 급등했다.

하지만 이번 기술주 급반등에도 낙관할 단계는 아니라는 게 모건스탠리의 지적이다.

영국의 유력 경제신문인 파이낸셜 타임스는 “미국의 대형 투자기관인 모건스탠리가 미국의 테크주들은 다시 ‘쉽게’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고 전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월가에선 월요일(미국시각 19일) 다시 한 번 테크주(기술주) 들에 대한 선호를 보였는데, 테크 산업을 지난 2주 동안의 혼란에서 벗어나 다시 랠리하도록 만들었다. 하지만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또다른 혼란이 발생하기 전, 테크 섹터가 한 차례 대량매도에 직면하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는 게 파이낸셜 타임스의 전언이다.

한편 이날 테크 비중이 높은 나스닥100 인덱스는 1.5% 상승한 5766을 기록하며 최근의 저점에서부터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여전히 최근에 기록한 사상 최고점인 5897.7에는 미치지 못했다.

모건스탠리의 주식 전략가인 마이클 윌슨은 이날 “기술주 관련 인덱스가 안정됐음에도 불구하고 현 수준에서부터 약 5% 하락해 5450을 기록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크 섹터의 이익이 계속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추가 약세로부터 매수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는 견해도 동시에 밝혔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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