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 타임스 "아르헨티나는 8번이나 디폴트 낸 국가...현 대통령 믿음 아래 또 100년 국채 발행 성공"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남미의 아르헨티나가 100년물 국채를 발행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영국의 유력 경제 신문인 파이낸셜 타임스가 19일(현지시각) 전했다.

아르헨티나는 그간 8번이나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낸 국가다. 그럼에도 현직 대통령의 경제 정책이 신뢰를 받으면서 또다시 100년물 국채 발행해 성공,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는 것이다.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아르헨티나가 통화위기에서  벗어난 지 불과 2년 만에 100년물 국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해 주목받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이는 그간 디폴트에 저항해 10년 넘게 고군분투 해 온 아르헨티나의 신속한 시장 회복에 있어 최신의 노력을 보여주는 결과로 여겨진다”며 “이날 뉴욕 장 초반 달러화로 표시된 아르헨티나의 100년물 국채 발행의 초기 가격은 연환산 8.25%의 수익률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는 2046년에 만기 도래하는 아르헨티나 국채 수익률보다 2%포인트 높은 수치다.

한편 투자기관 Gam의 거시경제 투자자 폴 맥나마라는 파이낸셜 타임스를 통해 “100년물? 사실인가?. 이는 아르헨티나 정치적 문화의 주요한 변화를 암시한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앞서 아르헨티나는 지난 1816년 독립 이후 총 8차례의 국채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황을 경험했는데, 가장 최근의 디폴트 상황은 2001년 1000억달러의 국채 디폴트가 꼽힌다. 당시 전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디폴트였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지난 4월 초, 전 세계 자본시장들에 성공적으로 재진입하기 이전 이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포괄적인 설명회를 개최했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시장 친화적인 것으로 여겨지는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 아래 아르헨티나의 경제 전망에 보다 친화됐음을 의미한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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