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아발 쇼크 지속...그간의 박스권 하단인 45달러선 붕괴 이어 40달러선 위협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0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전날에 이어 또 떨어졌다. 낙폭도 커졌다. 급락세로 확대됐다. 리비아발 공급과잉 우려가 연일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이로써 국제 유가는 이제 그간의 박스권 하단인 45달러선이 붕괴된데 이어 이젠 40달러선 마저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날의 유가 급락은 미국증시와 유럽증시를 동시에 강타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43.23달러로 전일 대비 2.19% 하락했다. 또한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45.96달러로 2.03% 떨여졌다. 이들 유가는 이번 주 들어 연일 하락이다. 전날에도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1.21%, 0.91% 하락했었다.

전날에도 리바아의 원유 증산이 유가 하락을 주도했는데 이날에도 그랬다. 이날에도 리비아의 원유생산이 4년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는 소식에 유가가 급락했다. 게다가 나이지리아의 증산 우려와 미국 셰일오일 증산 우려가 지속된 것도 유가 불안을 가중시켰다.

이날 유가가 연일 추락하자 유럽증시와 뉴욕증시에서는 에너지 섹터의 주가가 하락했고 특히 미국증시에서 주요 정유주인 쉐브론(-0.91%) 엑손모빌(-0.54%) BP(-2.94%) 등의 주가가 모두 흔들렸다. 그러면서 이날 유가 급락여파로 유럽 주요국 증시가 동반 추락했고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그간엔 국제 유가가 45달러선 위에서 박스권을 유지했으나 이젠 45달러선이라는 박스권 하단이 무너진 채 40달러선 마저 위협하면서 시장 불안의 핵심 요인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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