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SK 컨소시엄이 우선권 얻을 경우 긍정효과 기대"...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글로벌 금융기관인 HSBC는 21일 분석 자료를 내고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 인수 우선 협상 대상자로 SK하이닉스 컨소시엄이 선정될 경우 한국 반도체 업계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자료에 따르면 도시바는 반도체 칩 사업 매각에 있어 한·미·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선택할 마지막 단계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일본 주체들이 해당 컨소시엄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확약을 받아낸 이후 최종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반독점 이슈를 피하기 위해 운영권 없이 투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는 예상이다. 또 원래 브로드컴이 선호됐으나 인수 이후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가 발생하며 선호가 바뀌었다는 소식도 전했다.

그러면서 HSBC는 “만약 이 같은 거래가 성사된다면 이는 한국 NAND 제조업체들에 긍정적일 것으로 생각하는데, 산업 통합으로 여겨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한국 업체들에 긍정적인 영향으로는 경쟁 감소, SK하이닉스와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 간의 잠재적 협업으로 인한 더딘 생산 증가, 시장에 남아 있게 되는 업체들의 협상력 증가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HSBC는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특히 SK하이닉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는데, SK하이닉스는 도시바 반도체 사업부와 공동 연구, 생산력 관리, 생산 공유 등 여러 측면에서 NAND 생산력을 개선시키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HSBC는 이번 협상을 앞두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긍정적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