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기능 오픈이 관건 vs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 출시에도 불구하고 신통찮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21일 증권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오전 10시 20분 현재 3.32% 하락한 34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에는 게임 내 거래소 배제 소식에 11.41% 급락했었다.

엔씨소프트의 향후 실적에 대한 외국계 투자기관의 전망은 다소 엇갈린다.

골드만삭스는 “엔씨소프트가 7월 5일까지 거래소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PVP(이용자 대전) 거래 도입 일정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리니지M의 핵심전략은 PC의 리니지1과 동일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며 리니지1의 거래 시스템은 가상 경제를 가능하게 하면서 유저의 참여와 게임의 수명을 높이는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리니지M에는 거래소 기능이 도입되지 못했는데 이는 모바일 게임의 생태계가 PC 게임과는 다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골드만 삭스는 리니지M의 실적에 대해 일간 평균매출 8억원. 연간 총매출 307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다른 투자기관인 크레딧스위스는 “초기에 거래 시스템 여부를 놓고 혼란이 나타나면서 시장이 과잉반응을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2주 내로 거래 시스템을 추가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매출에는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레딧 스위스는 또한 “리니지M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유지하며 주가 하락은 좋은 매수 기회”라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CLSA는 “7월 5일까지의 거래소 오픈 목표는 출시 지연으로 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시장이 리니지M을 둘러싼 기대와 엔씨소프트의 실적이 지나치게 높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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