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 현대차 · 포스코 등 약세 마감...코스피, 2350으로 후퇴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코스피가 중국 A주의 MSCI(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 신흥시장 지수 편입 소식에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2350선까지 밀렸다.

종목별로는 SK하이닉스가 도시바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며 상승한 가운데 삼성전자, 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로 마감했고 신한지주, KB금융 등 금융주도 하락했다.

21일 증권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1.25% 상승한 6만4800원을 기록했다. 장중 6만6300원을 터치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외신에 따르면 도시바는 이날 이사회에서 한미일 3국 연합을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메모리 매각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SK텔레콤은 실적 기대감에 전날보다 2.00% 상승한 35만4500원을 기록했다. 1분기부터 진행된 휴대전화 위주 마케팅 덕분에 2분기부터 무선 매출이 살아날 것이라는 증권사 보고서가 영향을 미쳤다.

롯데케미칼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이어지며 전날보다 3.54% 상승한 33만65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37% 하락한 237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에는 240만원을 돌파하며 사상최고가를 기록했었다.

현대차는 전날보다 3.60% 하락한 16만500원, 기아차는 3.30% 하락한 3만81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현대모비스도 0.97% 동반 하락했다.

AJ렌터카는 현대차에 매각을 추진한다는 내용과 관련해 현재 진행 중인 사항이 없다고 공시하며 8.53% 급락했다.

KTB투자증권(-3.38%), 유진투자증권(-2.94%), NH투자증권(-2.79%) 등 증권주들이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SK증권은 피인수 기대감에 2.07% 올랐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1.70포인트(0.49%) 하락한 2357.53으로 마감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뉴욕 증시 부진과 중국 A주의 MSCI 신흥국(EM) 지수 편입 여파가 국내 증시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개인이 홀로 2960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과 개인이 1806억원과 1898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38%), 전기가스(1.11%), 건설(1.11%), 운수창고(0.91%) 등은 상승한 반면 증권(-2.34%), 운수장비(-1.85%), 보험(-1.20%), 금융(-1.61%), 섬유의복(-1.11%), 철강금속(-0.95%)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NAVER(1.62%), 한국전력(1.33%), SK텔레콤(2.00%), LG화학(1.63%), 아모레퍼시픽(1.50%) 등이 상승했고 삼성물산(-1.49%), POSCO(-1.48%), 삼성생명(-0.87%)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64포인트(-0.54%) 하락한 665.77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307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1억원과 85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셀트리온(0.70%), SK머티리얼즈(0.40%), GS홈쇼핑(2.41%), 파라다이스(0.98%) 등은 상승했고 카카오(-2.66%), 메디톡스(-1.78%), 휴젤(-1.82%), 컴투스(-1.66%) 등은 약세로 마쳤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