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나스닥만 헬스케어 상승에 올라...다른 지수는 유가 급락에 연일 하락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1일(미국시각) 국제 유가 급락이 미국증시를 또 어지럽게 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유가 급락 속에 뉴욕증시가 쩔쩔 맸다. 이날엔 헬스케어주 반등으로 나스닥 지수만 상승했을 뿐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이 작성한 ‘골든 매크로 앤 파이낸셜 데일리’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57.11포인트(0.27%) 하락한 2만1410.03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42포인트(0.06%) 낮은 2435.61에 마감됐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 지수는 45.92포인트(0.74%) 오른 6233.95에 장을 마감했다.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는 “이날 지수는 혼조세로 출발해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못하고 마감됐다”면서 “장 초반 상승하던 유가가 장중 하락 전환하며 2% 넘는 내림세를 보인 것이 다우와 S&P 500지수에 부담을 안겼다”고 전했다. 이날 나스닥 지수는 헬스케어주 강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헬스케어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약값 제한 방침이 기존 예상보다 업계에 우호적인 수준일 것이라는 진단에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주가 1.6%나 추락하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소재와 통신이 각각 1% 넘게 내렸고 금융과 산업, 부동산, 유틸리티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헬스케어는 1.2% 올랐고 기술 업종도 0.7%가량 상승했다.

뉴욕 유가는 미국 원유 생산 증가로 세계 공급 과잉 우려가 지속되며 내림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98센트(2.3%) 하락한 42.5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WTI 가격은 지난해 8월 1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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