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에너지 섹터 주가 올 들어 벌써 13% 추락...앞으로도 주시해야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올 들어 국제 유가가 거듭 추락하면서 미국증시 내 에너지 섹터의 주가 하락도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미국시각) 뉴욕 월가에 따르면 국제 유가는 올해 들어 20%가량 급락세를 보이며 에너지주의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내렸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주요 산유국의 감산 노력에도 세계 공급 과잉 우려가 지속되면서 유가는 약세 압력을 계속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뉴욕증시 내 에너지 업종은 올해 들어서만 13% 넘게 폭락했다. 이는 S&P 500의 11개 업종 중 가장 큰 하락 폭이다. 또한 같은 기간 S&P 500 지수가 9% 가까이 오른 것에 비하면 에너지섹터의 주가 급락은 더 큰 상실감을 안겨주고 있다.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는 “유가가 현재의 하락 흐름을 이어간다면 상반기 하락률이 1997년 이후 가장 크게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에도 국제 유가 급락 속에 미국 에너지 섹터의 주가는 1.6%나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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