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전략적·재무적 파트너 확보하면 긍정적"...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SK플래닛 11번가가 롯데, 신세계와 합작을 검토 중이라는 이야기가 업계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금융기관인 노무라는 22일 이것이 SK텔레콤(017670)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분석 자료를 내놨다.

지난 21일 업계에 따르면 SK플래닛이 11번가를 분사한 뒤 롯데, 신세계로부터 투자금을 받아 합작사를 만드는 것을 논의 중이라는 이야기가 퍼지고 있다.

이에 대해 노무라는 "SK플래닛이 두 회사와 투자 가능성을 계속해서 논의하고 있지만 세부적인 내용은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1번가를 분사할 경우 SK텔레콤은 SK플래닛과 11번가를 직접적으로 소유하게 되는데, SK그룹이 11번가의 지배 지분을 포기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렇기 때문에 지분 51% 이상을 소유하고 11번가 실적은 계속해서 SK텔레콤에 연결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는 분석이다.

노무라는 이어 "현재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11번가가 전략적, 재무적 파트너를 확보할 경우, SK텔레콤의 주주들에게 긍정적일 것인 한편 사업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게다가 SK텔레콤-롯데-신세계 사이의 결속관계가 전자상거래 통합을 가속화하지는 않을 것이고, 네이버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목표가를 기존 가격으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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