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질 낮고 노동시장의 '분절 현상' 매우 심해"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우리나라의 성별 소득격차가 전체 회원국 중 가장 높으며 일자리의 질이 낮고, 노동시장의 ‘분절 현상’이 매우 심하다고 지적했다.

22일 주OECD 대표부에 따르면, OECD는 최근 회원국들의 고용시장을 분석한 보고서에서 한국의 남녀 노동소득 격차가 60% 수준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보고서는 분절현상과 관련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생산성 격차가 크고 영세 소기업에 고용된 근로자의 비중이 높으며, 비정규직 절반이 10인 미만 영세 사업장에 고용돼 있는 반면 좋은 일자리는 대기업에 집중돼 비정규직이 경험을 쌓더라도 좋은 일자리로의 이동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낮은 실업률과 OECD 평균보다 높은 고용률 등 일자리의 양에 있어 강점을 보이고 고용의 불안정성도 상대적으로 낮으며, 저소득가구의 근로연령인구비율도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일자리 질과 노동시장 포용성 지표는 성과가 낮은 편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평균 임금과 높은 임금 불평등으로 인해 소득의 질이 낮다”면서 “한국은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완화하고 취약계층의 고용률을 높이기 위해 종합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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