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연일 사상 최고...코스피, 사흘 만에 2370 진입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코스피가 사흘 만에 2370선으로 반등한 가운데 IT 대형주들의 상승이 돋보였다. SK하이닉스의 사상최고가 행진이 이어졌고 삼성전기와 삼성SDI는 큰 폭으로 올랐다. 유가하락으로 항공주들의 오름세도 이어졌다.

22일 증권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가 이어졌지만 개인의 순매수에 힙입어 전날보다 0.31% 상승한 6만5000원을 기록했다. 장중 6만6500원으로 8거래일 연속 사상최고가를 갈아치웠다.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컨소시엄의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문 인수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는 전날보다 5.26% 뛰어오른 10만원으로 마감가 기준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2분기 영업이익이 71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68%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는 증권사 보고서가 실적 기대감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들은 지난 13일 이후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연일 순매수하고 있으며 이날에만 20만4000주를 사들였다.

삼성SDI는 외국인 순매수 1위로 3.80% 상승한 16만400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19만8000주를 순매수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지분 가치 반영과 삼성전자의 갤럭시S8 출하량 증가 등이 주목받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삼성전기와 함께 듀얼카메라 수혜주로 꼽히는 LG이노텍은 차익매물을 견디지 못하고 1.82% 하락한 16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케미칼은 전일 대비 6.71% 급락한 7만3700원을 기록했다. 장중 8만12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곧바로 하락 반전했다. SK케미칼은 전날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인적분할 및 지주사 전환, 자사주 처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항공주는 국제유가 하락에 일제히 강세로 마감했다. 한진칼은 2.92% 오른 2만6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만7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아시아나항공(2.80%), 대한항공(1.32%), 제주항공(0.38%) 등도 동반 상승했다.

SK텔레콤은 휴대전화 기본료 일괄 폐지가 사실상 무산됐다는 소식에 3.34% 뛰어오른 26만3000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도 1.19%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2.84포인트(0.54%) 상승한 2370.37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755억원과 17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1374억원을 내다팔았다.

업종별로는 통신(2.55%), 증권(1.49%), 금융(0.96%), 은행(0.95%), 전기전자(0.76%), 화학(0.81%), 의약품(0.71%), 철강금속(0.69%) 등은 상승한 반면 건설(-1.70%), 비금속광물(-1.19%), 운수창고(-0.81%), 음식료(-0.72%), 기계(-0.70%)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1.01%), 한국전력(0.84%), 삼성물산(4.17%), 현대모비스(1.38%), POSCO(0.75%), 삼성생명(1.32%), KB금융(1.48%), LG화학(2.50%), SK(3.83%) 등이 상승했다. 반면 KT&G(-0.43%), LG전자(-4.66%)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49포인트(0.37%) 하락한 663.28로 마감했다.

기관이 18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7억원과 33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휴젤이 5% 급등한 것을 비롯해 메디톡스(1.00%), 로엔(1.21%), 바이로메드(1.12%), 코오롱생명과학(0.83%) 등이 상승했다. 반면 신라젠이 6.32% 급락했고 셀트리온(-1.74%), 카카오(-0.81%), SK머티리얼즈(-1.98%), 컴투스(-1.35%) 등도 약세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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