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회와 손잡고 김포제일고에 학습환경 지원 모델 마련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최근 기업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상생협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건설업체가 해당 지역사회와 상생협력을 모색해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건설은 지난 1월 87대 1의 최고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했던 김포한강신도시 건설과정에서 지역사회와 소통을 통해 상생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공사 현장에서 편도 2차선 도로를 사이에 둔 김포제일고와의 협력이 대표적이다. 이랜드건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김포제일고 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학습권 보장이 최우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일시적 보상이 아니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 환경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상생 모델로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자체적인 소음감시조 운영으로 법적 허용치인 65데시벨을 넘지 않도록 했고 시험 당일에는 소음발생 작업을 중단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면서 “공사장 주변에 날리는 먼지를 막기 위해 살수차량으로 도로를 청소하고 등하교 시에는 안전요원을 횡단보도에 배치해 학생들의 안전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도서관에 비치할 책상과 의자를 마련해 주는가 하면 동아리방을 설치하고 에어컨 청소 등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입주예정자협의회(입예협)와의 지속적인 소통과 정보공유를 통해 그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반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입예협 또한 자신들의 입장을 무리하게 내세우기 보다는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합의점을 도출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식목일에는 이랜드와 입예협이 공동 화합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새 정부가 기업의 상생협력을 강조하면서 상생협력 바람이 더욱 확산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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