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 타임스 "테슬라, 연내 중국 공장 설립 계획 구체화"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2일(미국시각) 뉴욕증시에서는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의 주가가 껑충 뛰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382.61달러로 1.65%나 올랐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방향성을 상실한 채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낸 가운데서도 테슬라의 주가는 건재를 과시했다.

테슬라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마침 이날 영국의 유력 경제신문인 파이낸셜 타임스는 “테슬라의 중국 자동차 공장 설립계획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테슬라가 중국에서 자리를 잡는 상황에 점차 다가가고 있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엘론 머스크는 한동안 중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기를 원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고 공교롭게도 이날 테슬라는 상하이 근처에서 공장 설립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 주었다. 또한 테슬라는 올해 연말까지는 중국에서의 이 같은 계획을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반복해서 강조했다.

미국의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인 테슬라는 중국에서의 매출이 올해 1분기 중 4배나 증가했고 현재 동사 매출의 19%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머스크 CEO는 만약 중국 현지에서 공장을 설립해 차량을 생산할 경우 19% 비중은 매우 일부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중국 매출 비중이 훨씬 커질 것이란 얘기다. 또한 현지에 공장을 세우게 되면 고객들이 수입 관세에 직면해야 하는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잇점도 지니게 된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테슬라는 스스로가 ‘테슬라 킬러’ 임을 자칭하는  다수의 중국 현지 경쟁업체들이 자리를 잡기 이전에 중국에서 먼저 발판을 마련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현지 경쟁업체들은 이미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의 시장점유율을 테슬라로부터 빼앗아 오려 애를 쓰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테슬라가 상하이 근처에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는 보도는 이번 주 블룸버그가 처음으로 전했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덧붙였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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