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 올라 시총 50조 돌파...코스피, 2391로 또 사상 최고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코스피가 전날에 이어 장중과 마감가 기준 모두 사상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가 몰리며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SDI 등의 신고가가 이어졌다.

27일 증권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0.04% 상승한 241만5000원으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장중 242만원까지 올랐지만 기관의 매도물량으로 오름폭이 줄었다. 흥국증권 이민희 연구원은 “메모리 설비투자 계획이 보수적인 반면 기업 수요 회복이 빨라져 반도체 상승 사이클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기관과 외국인의 사자에 전날보다 3.18% 뛰어오른 14만6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지분 보유로 삼성전자 주가 상승으로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외국인 순매수 1위로 2.03% 상승한 17만6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마감가 기준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SDI를 22만3000주 사들였다.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성장세와 중국의 전기차 정책 강화 등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35% 상승한 28만3500원으로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가 유럽에서 긍정 의견을 받았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SK하이닉스도 사상 최고가를 이어가며 2.52% 상승한 6만9200원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50조3700억원으로 처음 50조원을 넘어섰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한 한미일 연합이 일본 도시바의 메모리 부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다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더해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롯데하이마트는 가전유통업계 최초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오픈했다는 소식에 전날보다 7.74% 뛰어오른 7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롯데쇼핑(5.45%)의 오름세도 돋보였다.

반면 삼성중공업(-3.16%), 현대미포조선(-1.42%0, 현대중공업(-0.58%) 등 조선주들은 유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전날의 내림세를 이어갔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3.29포인트(0.14%) 상승한 2391.95에 장을 마쳤다. 하락 출발했지만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곧바로 오름세로 전환했다. 장중 2397.14을 터치하며 전날의 장중 사상 최고치(2390.70)를 넘어섰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212억원과 57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3286억원을 내다팔았다.

업종별로는 유통(2.43%), 섬유의복(0.69%), 기계(0.45%), 의약품(0.33%) 등은 상승한 반면  운송장비(-1.32%), 전기가스(-1.21%), 비금속광물(-0.62%)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포스코(0.92%), 삼성생명(1.75%), SK텔레콤(2.33%) 등은 상승했고 현대차(-2.13%), NAVER(-2.14%), 한국전력(-1.42%), 현대모비스(-0.78%)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27포인트(0.64%) 상승한 672.63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4억원과 16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59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셀트리온(0.96%), 카카오(3.59%), SK머티리얼즈(3.25%), 신라젠(3.76%) 등이 상승한 반면 코미팜(-2.20%), 파라다이스(-2.01%), 이오테크닉스(1.25%)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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