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기 발언에 '유로 급등, 달러 추락'...달러 추락에 금값 반등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7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전날의 하락세를 뒤로하고 소폭 상승했다. 전날엔 달러가치가 강세를 보이면서 금값이 하락했었지만 이날엔 달러가치가 급락하면서 금값이 반등했다.

뉴욕 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값은 온스당 1246.90달러로 전날 대비 0.04% 상승했다.

금시장 관계자들은 “미국 달러가치가 약세로 전환되고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이 불투명해진 것이 금값을 반등시켰다”고 전했다. 금값은 전날엔 달러 강세 속에 0.80% 하락했었다.

이날 금값을 올린 인물은 다름 아닌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였다. 그가 “향후 양적완화, 즉 경기부양을 축소할 수 있다”는 발언을 꺼내자 달러의 상대통화인 유로화의 가치가 1% 이상 치솟았고 그 여파로 미국 달러가치는 1% 이상 추락하면서 금값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값 상승폭이 워낙 작아서일까. 이날 뉴욕증시 내 금관련주 중 하나인 배릭골드의 주가는 1.71%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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