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와 저생산성이 미국 경제 발목...미국 성장률 전망 낮춰"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국제통화기금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의구심을 가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성장 전망을 낮춰 주목받고 있다.

27일(미국시각) 영국의 유력 경제 신문인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성장 목표치는 달성 불가능할 것”이라며 “미국의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IMF는 트럼프가 계획하고 있는 재정 부양책을 그들의 전망에서부터 제거했다”면서 “미국은 낮은 생산성 증가율 및 노령화로 퇴보할 것이란 진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이어 “IMF는 미국의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했는데, 성장을 촉진시키기 위한 도날드 트럼프의 세금 인하와 인프라 지출 계획을 그들의 가정에서부터 제거시켰다”고 덧붙였다.

한편 IMF는 미국의 올 한해 성장 전망치를 지난 4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 업데이트에서 제시한 2.3%에서부터 2.1%로 하향 조정했다. 또한 IMF는 미국의 내년도 성장 전망치를 2.5%에서부터 2.1%로 낮춰 조정했다.

전 세계 제 1의 경제대국은 트럼프가 제시한 연간 3%의 성장률을 달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게 IMF의 진단이다.

IMF는 특히 “미국은 노령화 문제에서부터 낮은 생산성 증가율에 이르기까지 여러 문제들에 직면해 있다”면서 “노동시장은 완전고용 수준에서부터 이미 퇴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IMF의 Alejandro Werner는 기자회견을 통해 “정책을 둘러싼 전체적인 불확실성을 고려했을 때, 우리는 미국 재정 부양책을 우리의 가정에서 제거시켰다”고 말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IMF의 이 같은 평가는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3%로 가속화될 것이고 향후 7년간 이같은 속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한 백악관의 예산 제안을 둘러싼 보다 긍정적인 전망에 의구심을 가한 것”이라고 전했다.

IMF는 “미국의 친성장 정책들이라는 이상적인 기라성에도 불구하고 잠재적 성장 배당의 잠재력은 예산 제안에서 제시하는 것보다 작을 것이고 구체화되기까지 오랜 기간이 걸릴 것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IMF는 “미국은 사실상 완전고용에 위치해 있다”며 “지속 가능하고 더 높은 성장을 달성하기 위한 성공적인 정책 변화를 이끌어 내려면 미국은 미국의 성장 경로 잠재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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