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재닛 옐런 의장을 비롯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의 주요 인사들이 전 세계를 누비며 금리인상을 강조하고 있는 와중에도 올해 ‘비둘기파’의 선봉 닐 캐쉬카리 미네아폴리스 Fed 총재는 저항을 멈추지 않았다.

로이터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캐쉬카리 총재는 27일(미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호튼의 미시간공과대학교에서 “무엇 때문에 서둘러 금리를 올려야 하나”고 말했다.

▲ 닐 캐쉬카리 미네아폴리스 연방준비(Fed)은행 총재. /사진=미네아폴리스 Fed 홈페이지.

그는 임금과 인플레이션 모두 경기과열 신호를 보내지 않고 있으며 고용시장에 아직도 부진한 곳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위원이다. 지난 3월과 6월 두 차례 금리인상 때 모두 반대의견을 남겼다.

캐쉬카리 총재는 “왜 경기를 가라앉히려 하나. 취업시장에는 지금도 부진한 곳이 있을 수 있고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좀 더 올라도 되는 여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임금이 급속도로 상승하는 것도 아니고 인플레이션이 있는 것도 아니다. 경제가 과열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최근 옐런 의장은 영국 런던에서, FOMC 부위원장을 겸하는 윌리엄 더들리 뉴욕 Fed 총재는 스위스에서, 옐런 의장의 오랜 측근인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Fed 총재는 호주 시드니에서 모두 금리 인상을 강조했다.

민주당적을 갖고 있는 옐런 의장과 달리 캐쉬카리 총재는 공화당원이다. 그는 2014년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해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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