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인상 이후 달러 매수 주문 마감 전에 집중돼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환율이 마감 때 상승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의 긴축정책과 관련한 불안감의 표출이 아닌가 주목되고 있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44.0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7.1원(0.62%) 상승했다. 오후 들어설 무렵 0.5% 가량의 전일대비 상승폭을 보이다 마감 때는 이를 더욱 확대했다.

마감이 가까워질수록 달러 매수가 늘어나 환율이 상승폭을 키우거나 하락폭을 축소하는 일이 최근 서울 외환시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Fed가 지난 14일 금리를 인상한 이후, 원화환율은 10거래일 동안 마감환율이 개장환율보다 높았던 적이 8차례다. 최근엔 환율 상승폭의 상당부분이 늦은 오후에 집중되고 있다.

미국은 긴축 통화정책을 지속하고 있고 유럽중앙은행(ECB)은 부양적 정책에서의 탈피를 시사하고 있어 한국과 같은 이머징마켓의 투자이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외국인은 28일 코스피시장에서 2463억원 순매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오후 4시51분(한국시간) 현재 112.15 엔으로 전일대비 0.18% 하락했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385 달러로 0.41% 올랐고 파운드가치는 1.2825 달러로 0.0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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