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정제유 재고 감소에 유가 상승...드라이빙 시즌 끝나면 어찌될지 몰라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8일(미국시각)에도 국제 유가 상승세는 이어졌다. 미국의 휘발유 재고와 정제유 재고가 감소한 것이 상승 요인이었다. 드라이빙 시즌이 도래한 것이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는 얘기다. 하지만 공급과잉 우려는 여전히 해소된게 아니어서 유가 하락 우려는 계속 존재하는 양상이다.

뉴욕 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44.74달러로 전일 대비 1.13% 상승했다. 또한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47.33달러로 1.46% 올랐다.

국제 유가는 일간 오름폭이 크지 않아서 그렇지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엔 미국 달러가치가 약세를 보인데다 미국의 휘발유 재고와 정제유 재고가 감소한 것이 유가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제 유가가 계속 오르자 이날 미국증시에서 주요 정유주의 주가도 올랐다. 쉐브론과 엑손모빌의 주가가 각각 0.18%, 0.52% 상승했다.

그러나 원유시장 관계자들은 아직 국제 유가 하락 위험이 사라진 건 아니라고 우려했다. 미국의 드라이빙 시즌이 끝나면 휘발유와 정제유 소비도 다시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원유시장 관계자들은 다만 “미국의 원유 증산이 다소 주춤해진 것은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진단도 동시에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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