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각 목요일, 미국 FOMC회의록 &중국제조지표 동시 발표 주목

 이번주 글로벌 증시엔 대형 이슈가 아주 많다. 미국 FOMC(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지난 7월 통화정책회의 내용이 공개되고 HCBC의 중국 제조업 PMI지수가 발표되는 등 대형 이슈가 글로벌 증시를 기다리고 있다. 그래서 이번주 증시도 큰 변동성 아래서 움직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9일(한국시각) 국내외 증권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미국 증시는 움츠러들고 유럽증시는 고개를 드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8월 들어 지난주까지 유럽증시는 평균 1.9% 상승한 반면 미국 S&P500지수는 1.8% 하락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주에도 미국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주간단위 2%이상씩 하락하며 최악의 한주를 보냈다. 아울러 이런 유럽호전, 미국 부진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미국은 양적완화(QE) 출구전략 논의를 앞두고 심리적 불안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반면 유럽은 경기지표 호전 속에 자금유입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주엔 대형 이슈가 한꺼번에 몰려 있어 시장 변동성을 더욱 키울 전망이다.
 
우선 가장 주시해야 할 대목이 21일(미국시각) 발표될 미국의 7월 FOMC 회의록 내용이다. 여기엔 지난 7월 통화정책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위원들이 양적완화 축소와 관련, 어떤 얘기들을 나눴는지가 상세히 공개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회의록 내용중에 ‘9월 양적완화 축소’라는 내용이 들어있는지, ‘양적완화 축소에 반대하는 위원의 의사’는 어땠는지, 그리고 ‘모기지 금리 상승 속에 주택시장에 대해선 어떤 판단’을 내리고 있는지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22일(미국시각)부터 3일간 이어질 잭슨홀 미팅도 관심을 끌 전망이다. 잭슨홀 미팅이란 미국 연방은행 총재들과 Fed 핵심관계자, 그리고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이 매년 8월 모여 통화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그러나 이번엔 미국 버냉키 Fed의장은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어서 맥 빠진 회의가 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그러나 양적완화 축소를 앞둔 상황이어서 일부 의미있는 얘기가 오갈 가능성은 충분히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22일(중국시각)엔 중국이 관심을 끌 전망이다. HSBC의 8월 중국 제조업 PMI지수가 이날 발표되는 까닭이다. 전달의 47.7보다 개선될지가 무엇보다 주목된다. 특히 중국의 주요 수출시장인 유로존 경제가 회복되고 있고 이로 인해 중국 제조업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개선되고 있는 상황에서 HSBC지수가 어떻게 나올지 눈길을 끌 전망이다.
 
이밖에도 최근 양적완화 출구전략 우려로 미국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2.8%대로 급등해 있는 점, 이집트 사태 지속으로 국제유가가 계속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점 등 장외변수도 아주 많아 이번주 증시는 이래저래 긴장상태 속에서 전개될 전망이다.
 
특히 한국증시는 지난주 금요일 중국 증권사의 매매실수 혜택까지 입어 최근 선방했으나  이번주에도 그런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한국은 미국 시장보다는 중국시장의 영향을 더 받고 있긴 하지만 글로벌 시장 흐름 전체를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신흥국 증시의 자금 이탈이 두드러진 가운데 한국시장엔 소폭이나마 외국인 자금이 유입돼 그나마 시장 참여자들을 안도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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