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 뿐만 아니라 다른 선진국 중앙은행들의 긴축 전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로와 파운드가치가 크게 올랐고, 달러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달러로 표시되는 국제유가는 달러 약세의 반대효과로 상승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유로가치는 29일 오후 2시41분(한국시간) 현재 1유로당 1.1397 달러로 전날보다 0.17% 상승했다. 파운드가치는 1.2955 달러로 0.22% 올랐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마크 카니 영란은행(BoE) 총재의 최근 긴축시사 발언이 이들 통화 강세를 가져왔다.

G7 중앙은행 가운데는 일본은행이 유일하게 기존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G7 국가 중 하나인 캐나다의 중앙은행도 오는 7월 금리인상을 시사하고 있다.

유로의 엔화대비 가치는 특히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1유로당 엔화환율은 지난 26일 125.07 엔이었으나 27일 127.39 엔, 28일 127.77 엔에 이어 29일에는 127.88 엔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달러대비 엔화환율은 112.19 엔으로 전날보다 0.1% 하락했다. 달러의 유로와 파운드 대비 약세가 워낙 커서 엔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는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영향으로 달러표시 가격이 상승했다. 브렌트유가는 배럴당 47.53 달러로 0.47%, 미국산 원유는 45.00 달러로 0.58% 올랐다.

원화환율은 1달러당 1140.3 원으로 0.3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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