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소폭씩 6거래일 연속 상승...달러 약세, 미국 증산 둔화 등이 호재로 작용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9일(미국시각)에도 상승 폭이 작아서 그렇지 국제 유가 상승세는 이어졌다. 무려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최근 달러가치가 연일 추락하고 있는 것이 유가 상승을 거들고 있다. 그러면서 미국산 국제 유가가 다시 심리적 주요 변곡점인 배럴당 45달러 선에 바짝 다가섰다.

뉴욕 상업거래소에 다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44.93달러로 전일 대비 0.4% 올랐다. 또한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47.37달러로 전일 대비 0.13% 상승했다.

국제 유가는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올랐다. 다만 아주 소폭씩 오르는 바람에 아직 WTI 유가는 최근 유가 급락 직전의 박스권 바닥이었던 배럴당 45달러 선을 아직도 회복하지 못했다. WTI 유가는 배럴당 42달러 선까지 추락한 뒤 야금야금 올라 그래도 지금은 45달러 선에 거의 근접했다.

이날에도 국제 유가는 미국 달러가치 추락에 힘입어 올랐다. 게다가 미국의 원유 증산 움직임이 둔화된 것과 미국의 드라이빙 시즌이 도래했다는 점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거론됐다.

다만 미국의 원유재고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게다가 리비아의 하루 산유량이 100만 배럴에 근접한 것도 유가 불안 요인이다. 공급과잉 우려 요인이 향후 유가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국제 유가 연일 상승에도 이날 쉐브론(-0.15%) 엑손모빌(-1.02%) BP(-1.16%) 등 미국 주요 정유주의 주가가 동반 하락한 것도 유가가 완전히 회복국면을 맞았다고 보기는 여렵다는 신호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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